삼성증권은 30일 네오위즈에 대해 지난 28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PC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블레스’가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레스’의 스팀 출시가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아 흥행을 단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초기 흥행 기조가 장기화하면 매우 높은 주가 업사이드가 존재하므로, ‘블레스’ 매출 순위와 판매량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스팀 플랫폼에 먼저 출시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2016년과 지난해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각각 900억 원과 1000억 원 수준의 총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검은사막’의 스팀 플랫폼 최고 매출 순위가 2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블레스’의 성과가 ‘검은사막’을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블레스’는 조이시티가 모바일 버전으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국내 출시,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북미 및 유럽에서의 ‘블레스’ PC버전 흥행은 ‘블레스 모바일’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네오위즈는 글로벌 1위 FPS(1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퍼블리싱을 올해 3분기 계획하고 있어, ‘포트나이트’ 흥행 시 추가적인 매출 인식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