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따른 충격으로 오후 들어 장 중 2400선을 하회했다. 다만, 현재는 2410선을 겨우 회복한 상태다.
30일 오후 3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49포인트(1.65%) 내린 2416.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최저 2399.58을 기록하는 등 2400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430선을 하회했다.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이 원인이었다.
특히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데는 삼성생명의 1조 원 상당 지분 블록딜 우려가 주효했다. 매물이 한 번에 쏟아질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매로 이어졌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 5804억 원, 4483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서만 3722억 원어치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은 9509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4포인트(0.31%) 오른 872.82를 기록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