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교수.(연합뉴스)
식물이 추위를 견디는 과정이 규명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윤대진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추위에 노출된 식물이 염색체 구조 변화를 통해 저온 스트레스에 견디는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식물이 추위에 노출될 경우 이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이를 '호스15(HOS15)'로 명명했다. '호스15' 단백질은 추위를 인지하면 DNA를 감싸고 있는 염색질 구조변화를 유도해 냉해 저항성 유전자들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식물이 추위에 견디는 사실을 입증했다.
윤대진 교수는 "염색질 구조 조절이 식물 환경 스트레스 저항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것"이라며 "식물생육 북방한계선과 관계없이 추운 지역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1일 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