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1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남북정상회담의 김정은의 태도 변화에 주목했다.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진행된 2차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나와 설전을 벌였다.
저번 주 방송일인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에 대해 얘기했던 이들은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된 데 따른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이종석 전 장관은 북한의 2차 남북정상회담 요청 이유에 대해 "북한은 적대 국가인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정 보장 받는다는 게 확신이 아무리 있어도 살 떨리는 일일 수 있다. 그래서 더 면밀이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혜도 구하고 중재도 요청하고, 종합적으로 자문하고 요청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은 "1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남북정상회담이 달라진 것 좀 보셨나요 혹시?"라고 물으며 "문재인 대통령 표정은 똑같은데 김정은 위원장이 훨씬 긴장을 덜 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관적인 느낌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형식 교수 또한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당연히 북한이 회담을 요청한 건 SOS를 친 거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종석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북미 간의 어려운 현안을 푸는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전혀 다른 성향의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다. '케미'가 이런 것이구나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썰전'은 닐슨코리아 제공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