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큐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 공급 전력...가스 기자재 관련 매출 85%

큐로가 러시아 가스프롬에 가스오일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프롬은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이다.

7일 큐로 관계자는 “가스프롬에 석유 가스 플랜트 사업 기자재를 납품한 바 있다”면서 “러시아 수출과 관련해 세계 공용 인증을 받았고, 관청에 제품 등록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큐로는 1981년 설립된 열교환기 전문 업체다. 1989년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했다. 전 상호는 대경기계기술이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석유 및 가스 사업에 필요한 열교환기, 압력용기, 저장탱크를 제작하는 화공기기 부분과 발전 산업과 배열회수보일러 등 기자재를 제작하는 에너지 사업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가스 기자재 관련이 85%대다. 열교환기는 가스 등을 액체로 바꿔 수출을 용이하게 하는데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서 ASME STAMP(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인증) 및 ISO 9001(국제표준화기구 국제규격), ISO 14001(환경경영체제)을 받았다. 미국기계학회는 일반산업 및 원자력산업에 사용되는 압력용기에 대해 인증심사를 실시해 합격된 업체에 대해 ASME Stamp를 부여한다.

특히 큐로는 지난 2015년 대림산업을 통해 러시아의 가스프롬에 기자재를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해 구소련 연방인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 가스에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가스 관련 열교환기 등의 제품을 납품했다. 이어 2016년에는 이탈리아 EPC사인 테크니몬트(MaireTecnimont)를 통해 러시아 현지 대형프로젝트에 열교환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월드컵 기간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PNG)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러시아 정부는 남한ㆍ북한ㆍ러시아의 철도ㆍ가스ㆍ전력 등 3각 협력사업의 구체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의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17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지난 4월 한-러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언급된 남북러 공동연구 등 3각 협력사업 재개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달 개최될 예정인 한러 정상회담의 경제분야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 남ㆍ북ㆍ러의 3각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의 철도와 가스ㆍ전력 등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사업 본격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디케이락, 조광ILI, 동양에스텍, 대동스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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