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유니온페이(UPI)와 협력해 국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BC카드는 글로벌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유니온페이와 협업을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전날 중국 상하이 유니온페이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BC카드 이문환 사장과 UPI 차이찌앤뽀 총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 외에도 QR코드 결제를 포함한 새로운 결제 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대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UPI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비접촉식 모바일 퀵패스를 선보이고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모바일 퀵패스는 기존 카드를 포함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BC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드 보복’ 해제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매출 증가와 상권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4월 기준으로, UPI 회원수는 68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800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결제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기술 결제 분야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디지털 결제 성공 사례를 양사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