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6ㆍ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도봉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 7개 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대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서울의 보수 표심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오전 노원구 월계역 앞 유세에서 “김정은과 뜨겁게 포옹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할지 몰라도 저는 매우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그렇게 김정은이 좋고 뜨겁게 포옹을 세 번이나 하면서 왜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악수 한 번을 못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공산주의 침략야욕을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ㆍ27 판문점 선언 직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전직 국정원장들은 감옥에 보내고 김정은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찍으면 애국을 하는 것”이라며 기호 2번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