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preS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해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허(등록번호 제10-1864693호)의 항체조성물은만성 B형간염의 치료뿐만 아니라 간이식 수술 후 B형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으로 기존 시판중인 혈장 유래가 아니라 유전자 재조합 단클론 항체 신약으로 혈장 유래 제품보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순도가 높아 효능이 탁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B형간염바이러스의 ‘preS1’을 목표로 해, 혈중 바이러스의 제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간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어 B형간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혈장유래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을 대체하기 위한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항체 신약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실정이라 이번 특허 등록을 받은 물질은 기술적 경쟁력으로 초기 임상 이후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B형간염의 모계감염 예방, 만성 B형간염의 치료 및 간이식 후 B형간염 예방을 적응증으로 해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물질의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며 “최근 지속적으로 지적재산권 확충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회사가 보유한 DNA 기반 항체치료제 기술로 실험동물에서의 효능을 평가 중에 있고, 최대한 빨리 임상연구에 진입시킬 예정”이라며 “DNA기반 항체치료제의 특징인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기준 전세계 2억4000만 명이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매년 50만 명에서 10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인구의 5~10%는 만성B형간염 보균자로 치료와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혈장유래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의 국내 시장은 600억 원 규모이며, 공급 부족 등의 문제점으로 대체 의약품의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