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디추싱, 호주 멜버른 진출…우버와 서구권서 첫 정면대결

입력 2018-06-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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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올라·유럽 택시파이 등 전 세계 차량공유업체 호주 집결

▲중국 디디추싱의 멕시코 똘루카 사무실. 똘루카/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차량공유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호주 멜버른에 진출한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오는 25일부터 멜버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구권 시장을 장악하는 우버와 정면대결하게 된다. 멜버른은 디디추싱이 서구권에서 처음으로 진출하는 도시다.

디디는 중국시장에서 우버를 몰아낸 기업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이제는 우버를 넘어설 기세다. 기업 가치가 약 560억 달러(약 61조 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호주 차량공유시장은 우버가 장악하고 있으나 인도 올라와 유럽의 택시파이도 진출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호주 토종업체 고캐치도 있다.

디디 호주법인 대변인은 “우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운전기사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현지 운전기사들은 우리의 서비스에 예외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 전날에도 약 100명의 운전기사가 등록했다”고 말했다.

호주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디디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들은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최대 10호주달러 안에서 사용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런 할인은 하루 2회로 제한된다.

디디는 음식배달과 프리미엄 택시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5억5000만 사용자가 자사 이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대부분은 중국 고객이 차지하고 있지만 디디는 올해 초 멕시코 진출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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