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 오사카 '여진' 가능성 제기…항공·여행사 취소 수수료 면제 방침

입력 2018-06-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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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오전 7시 58분 오사카에 1923년 지진 관측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4명의 사상자와 35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3일 안에 큰 흔들림을 동반한 추가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놔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내 지진 전문가들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언급하며 추가 지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후 약 1년 후까지 구마모토 현이 속한 규슈 지역에서 모두 13만 번의 지진이 기록됐다. 여기에는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지진도 포함된다.

19일 저녁에는 오사카 지역에 큰 비가 예보돼 피해 수준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강진 이후 내리는 많은 비는 지진으로 약화된 지반에 영향을 줘 추가 붕괴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일본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경찰, 철도 당국 등은 피해 파악 및 복구에 나서면서 전날 마비된 도시 기능은 속속 정상화되기 시작한 상태다.

한편 오사카 지진 여파로 여행·항공업계는 오사카 여행 예약자가 취소를 원할 경우 일정기간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는 이날 패키지투어 일정을 일부 변경해 운영한다. 여행사들은 교토와 나라 방면 도로 등이 통제로 인해 혼잡해져 정상 투어가 가능한 고베로 여행 경로를 변경했다.

아직 일본으로 떠나지 않은 여행객 중 여행 취소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에 한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후 25일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외 여행 표준약관에 따라 여행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까지 30%, 당일은 50%를 여행경비 취소수수료로 부과한다.

항공사들도 취소 수수료 면제 기준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인천-오사카 노선에 대해 18~22일 탑승일 기준으로 환불 위약금을 면제한다. 또 날짜 변경 시에 발생하는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한다.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들도 18~24일까지 취소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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