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8-06-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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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법원에 출석했다.(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이사장은 20일 오전 10시 18분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달 4일에 이어 또 다시 법원 포토라인에 선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불법 고용을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폭언과 폭행 의혹 영상이 또 나왔는데 하실 말씀 없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인데 한 말씀 해 달라”, “왜 필리핀인을 고용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이사장은 장녀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10여 명의 필리핀인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일반 연수생 비자(D-4)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11일 이 전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 같은 혐의를 조사하고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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