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국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에서 허쥬마를 론칭, 지난달 첫 판매에 돌입한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유럽 내 총 7개 국가에서 허쥬마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럽 내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2조2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허쥬마의 판매가 시작된 7 개국은 이 중 44%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앞서 ‘트룩시마’ 유통을 통해 구축된 항암 바이오시밀러 유통망이 허쥬마의 성공적 안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의료계가 신뢰하는 임상 데이터와 합리적인 가격, 래피드 인퓨전 등 허쥬마가 가진 다양한 강점들이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독일 등에서 허쥬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총괄 책임자 리차드 트롤로프는 “유럽 의료계와 의약품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가격 경쟁력과 의학적 안정성이 입증된 허쥬마가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하리란 기대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의 허쥬마 판매 허가 이후 넉 달 만에 유럽 7개국에 이를 선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내 유럽 주요 국가들로 허쥬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