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분기 최대 실적 경신으로 높아진 이익 레벨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65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4%, 전분기 대비 31% 늘어날 것”이라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염소계열은 1분기 하락한 가성소다 가격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이익은 빠지지만 물량 증가로 상쇄될 예정”이라며 “에피클로로히드린(ECH) 부문은 2분기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와 1분기 미처 다 반영하지 못한 판가 상승을 반영해 전분기보다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셀룰로스와 유록스제품도 1분기 대비 판매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메셀로스는 5월 말 증설이 완료돼 6월에 증설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셀로스 연간 생산량은 기존 3.8만 톤에서 0.7만 톤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내 향후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롯데BP화학의 초산 강세로 세전이익이 증가해 배당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또는 내년 연간 1500억 원 수준의 신규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도 롯데그룹 내 롯데케미칼이 원료 다각화에 따른 범용 화학제품에 주력하는 반면, 동사는 스페셜티 화학제품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