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08포인트(1.10%) 내린 2337.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반등했던 증시는 지난 12일 시작된 조정장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조정장 흐름을 보면 보통 10거래일가량 연속해 하락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25거래일이 지나야 중기 바닥이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며 바로 브이(V)자 반등을 나타낸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7월 초중순을 저점으로 꼽았다.
그는 “엔터ㆍ미디어주 등 매출 기대감이 유효한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다만,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저가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294억 원, 3108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4094억 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ㆍ비차익 거래 합산 기준 총 148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은행과 비금속광물이 각 3%, 보험, 금융업, 운수창고, 종이목재가 2% 넘게 내렸고,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증권,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1.68%), POSCO(-1.02%), 현대차(-1.93%), 삼성바이오로직스(-1.19%), LG화학(-1.13%), LG생활건강(-2.03%)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0.80%), 삼성전자우(0.13%), NAVER(1.45%)가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엔터ㆍ미디어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에프엔씨엔터(9.25%), JYP엔터(7.16%), 와이지엔터(6.90%), 판타지오(4.47%), 이매진아시아(4.15%), 삼화네트웍스(4.01%), 덱스터(2.96%), 에스엠(2.48%), 쇼박스(2.17%), 팬엔터테인먼트(2.01%) 등이 많이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95포인트(1.66%) 내린 826.22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