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 제재 결정에 불확실성 해소 ‘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18-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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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22일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안 결정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끌어올렸다.

21일 오후 금감원은 지난 4월 초에 발생한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태에 대한 제재 수위를 심의, 임직원 모두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기관 조치로는 삼성증권의 신규 투자자에 대한 주식 거래계좌 개설 등 일부 업무를 6개월 정지하는 조치가 결정됐고 전·현직 대표이사 4명에 대해서는 해임요구와 직무정지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취임한 지 한 달만에 사태가 일어난 만큼 구성훈 대표의 직무 정지 3개월은 금융위에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최종 제재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재심 의결은 법적 효력이 없으며 추후 조치별로 금감원장 결재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배당오류 사고 여파 등으로 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감소하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3.6% 감소한 1377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2% 줄어든 1034억 원을 기록할 것" 이라면서 "5월까지 누적된 영업이익은 966억 원으로 배당사고 관련 손실 99억 원을 기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위탁매매 시장점유율(M/S)이 배당오류 사태 직전 주간 평균 6.9%에서 6.5%로 위축됐지만 리테일 M/S의 경우 4월 7.22%에서 5월 7.24%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8% 증가한 5335억 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4.5% 늘어난 39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제재 수위가 결정된 만큼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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