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KT에 대해 2분기 예상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87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5조8791억 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일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3973억 원으로 예상치를 1.6%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말기 지원금 부가세 환급금이 늘어 인건비 증가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2분기 서비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증가하고, IPTV는 4.2% 늘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향후 기대감이 큰 분야는 5세대(5G) 통신망이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해 초기시장 선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양 연구원은 “KT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3.5기가헤르츠(GHz), 28GHz 고주파 대역 이용으로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고 짚었다.
이어 “KT는 67만km 광케이블, 3674개 통신국사, 417만 개 전신주, 7만 개 공중전화, 대규모 관로를 활용해 촘촘한 기지국과 장비를 연결하고 유선, 무선망을 융합한 효율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부의 요청대로 KT가 경쟁사에 필수설비를 제공하면 임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