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언더독 최민철(30·사진)이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을 제패했다.
24일 최민철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민철은 2위 박상현(35)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특급 대회에서 거머쥐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았다. 특히 이 대회 1위와 2위에게 주는 이번 시즌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으면서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최민철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다. 몸 관리를 잘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서 데뷔한 최민철은 지난해까지는 완전한 무명이었다. 시드 순번이 낮아 대회 때마다 대기 선수로 출전하는 등 7년 동안 54개 대회밖에 뛰지 못했다. 레슨을 병행하며 어렵게 투어 선수 생명을 이어가던 도중 지난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2억 원의 상금을 받은 최민철은 레슨을 줄이고 투어에 전념하면서 이번 우승을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