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대식<사진> 전(前) 대한전선 상무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김대식 신임 상임이사는 1966년 생으로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 40회 사법고시를 합격해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LG화재해상보험과 서울보증보험에서 사내 변호사, 대한전선에서 법무실장 겸 준법지원인(상무보)으로서 법무 및 준법감시 업무를 담당했다.
김대식 신임 상임이사는 다음달 6일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김대식 상임이사 선임에 한국증권금융 노조는 ‘낙하산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새로운 인사는 보험사 소송담당, 법무실장이 경력의 전부이고 임원으로서의 경험도 없다”며 “갑자기 몇 단계를 뛰어넘어 한국증권금융의 상임이사인 상근감사위원 내정자로 거론되는 것은 누군가의 외압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그 배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현 정권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하니 정권 창출 기여에 대한 보은인사,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로 판단되고 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후보의 임기가 시작될 다음 달 6일부터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