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기아차에 대해 내수 판매 호조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5%, 7.9% 내린 13조3000억, 372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신차 판매 흐름과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4월과 5월 누적 내수 판매는 9만7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신차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기록하면서 특히 신형 K3, K9, 카니발 등 ASP 높은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에어백 리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에어백 리콜 관련 비용은 향후 환입될 가능성이 있어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소형차 판매 비중이 높은 점도 금리와 유가의 상승기에는 시장 방어가 용이한 장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