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orea Corea!' 리얼한 멕시코 반응, 현지 한국인이 직접 보내온 영상 보니…

입력 2018-06-28 16:27수정 2018-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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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전 경기 후 멕시코인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다. 같은 시각 멕시코는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3 완패했다.

한국이 독일에 승리하면서 멕시코는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의 조건 중 하나인 '독일 두 골 차 승리'는 달성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를 거둬야 되는 조건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멕시코는 '한국의 도움'으로 웃었고, 한국은 '멕시코 패배'로 16강 희망의 끈을 놓았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한국인이 직접 보내온 영상에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앞에서 "Corea Corea!"를 연발하는 멕시코 축구 팬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이어졌다. 멕시코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맥주 공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독자 최영준(35) 씨는 "오늘 하루는 경찰이 한국인들에 대한 단속도 조금 느슨한 듯하다"라며 "7월 대선을 앞두고 험악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월드컵이 살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aeromexico)는 자사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16강 진출 확정 직후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의 멕시코행 항공편을 20% 할인한다"라는 글과 함께 항공권 염가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온라인 쇼핑물 '아마존 멕시코'는 첫 페이지에 'Gracias Corea(감사합니다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의 현지 식당이나 쇼핑몰 등에서는 몬테레이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할인해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남미 스페인어권 최대 언론 그룹으로 통하는 멕시코 '텔레비사'는 산하 스포츠 방송을 통해 한국 독일전 득점자 손흥민(토트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도 했다.

멕시코를 여행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은 뜨거운 현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은 "어딜 가든 영웅 대접을 받는다", "타이밍 좋았다", "한국은 졌지만 뿌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분간 독일 말고 멕시코로만 여행가야할 듯", "독일 유학생인데요 일본말하고 있어요" 등의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독자제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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