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HE(TV) 및 H&A(가전 및 에어컨) 부문은 지속적인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와 가전제품 믹스개선 효과로 전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VC(전장부품) 부문도 친환경차 부품 등 출하량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조7000억, 8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2% 상승했다.
고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LG전자 주가가 시장대비 -21%포인트 하락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지분율 38%)의 지분법 손실 확대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베이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하락에 따른 LG의 기업 가치 하향 조정은 합리적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