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한반도에 큰 피해 입힌 역대급 태풍들은?

입력 201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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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8년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7월 2일께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가 계속 북상해 7월 1일 오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쁘라삐룬는 7월 2일 오후께 제주도를 통과해 이날 오후 9시께 충남 서산 남쪽 부근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말 장마전선이 북상하는데다 태풍으로부터 공급되는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발생 원인은 지구가 만들어내는 공기의 이동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열대 지방에서는 에너지가 남아돌지만 극지방에서는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지구는 열대 지방에 과잉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분산시키기 위해 태풍을 일으킨다. 즉, 태풍은 저위도와 고위도의 에너지 차이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태풍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대응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망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운전 중일 경우 감속 운행하거나 안전한 곳에 정차한다.

정전에 대비해 응급 약품, 손전등, 비상식량 등의 생필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놔야 한다.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며,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역대급 태풍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 중 큰 피해를 입힌 태풍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봤다.

(연합뉴스)

▲루사
역대 태풍 피해의 규모 중 1975년 이후 가장 큰 재산피해를 낸 태풍은 2002년의 '루사(Rusa)'다. 2002년 8월 31일 한반도에 상륙하여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다. 루사의 영향으로 강릉은 대한민국 일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출처=부산역사문화대전))

▲셀마
바람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은 1987년 7월의 '셀마(Thelma)'이다. 셀마는 3,913여억 원의 재산피해와 345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연합뉴스)

▲매미
2003년 9월 12일 상륙해 경상도를 중심을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태풍 '매미(Maemi)'는 상륙 당시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태풍이었다. 매미의 재산 피해는 약 4조 원으로 역대 태풍 재산 피해 2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에위니아
2006년 7월에 찾아왔던 태풍 '에위니아(Ewiniar)'는 매미 이후 3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태풍이다. 태풍 자체의 피해보다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연합뉴스)

▲사라
1959년 북상한 '사라(Sarah)'는 강도로 치면 역대 최강에 꼽힌다. 대한민국 최대 명절인 추석날 한반도를 강타하여 849명의 사망·실종자를 남기고 이재민도 37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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