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34)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서 향후 소속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제임스가 전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남은 1년 계약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2시 59분까지 클리블랜드 구단에 남은 1년 계약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를 통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임스는 FA 시장에 나가는 쪽을 택했다.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2010년 FA 자격을 얻고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고, 2014년에 다시 FA가 돼서 '친정' 클리블랜드로 복귀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와 2018-2019시즌에 연봉 3560만 달러(약 396억7000만 원)의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으나 다른 구단을 알아보기로 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까지 8년 연속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이애미에서 뛰던 2010-2011시즌부터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갔고, 클리블랜드로 옮긴 2014-2015시즌부터 또 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제임스의 다음 행선지로는 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휴스턴 로키츠 등이 거론된다.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등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제임스를 한꺼번에 영입해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휴스턴에는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제임스를 2위로 밀어내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임스 하든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