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 “2020년 매출 1조, 2030년 세계 10위권 목표”

입력 2018-07-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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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림

“하림의 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입니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박길연 신임 대표<사진>가 세계 10위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차근차근 밀고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단기적 비전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1조 원 돌파 및 농가소득 2억2000만 원 달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의 새 표준을 제시하게 될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면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의 목표달성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올 연말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입해 익산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증축, 리모델링하고 있다.

농가 소득수준 향상과 농촌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3회전 이상 육계를 사육한 농가 319곳의 1년 평균 사육소득이 1억9100만 원으로, 2억 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며 “최근 10년간 하림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4%에 불과한 반면 계약사육농가의 사육소득은 꾸준히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가 완전 철폐돼 무한 경쟁 체제가 시작되는 만큼 우리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하림의 힘찬 발걸음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최근 이문용 전 대표의 사임에 따라 새 대표로 선임됐으며, 하림은 김홍국ㆍ박길연ㆍ윤석춘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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