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달 1일부터 비정규직 임대주택관리직원 3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SH공사는 노동조합과 정원외 인력으로 관리해 오던 384명의 임대주택관리직원에 대해 상호간 성실한 협의를 거쳐 정원내 별도직군인 '주거복지직'으로 편입하기로 지난달 29일 했다.
SH공사 측은 "직군간 전환 조건이나 직급 명칭 등 세부사항을 정하면서 기존 일반직에 대한 근로조건 침해나 역차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그러한 전제 조건으로써 노사간에 상호 성실한 협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H공사는 임대주택관리직원의 교섭대표노조인 서울주택도시공사통합노동조합과 작년 하반기부터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2단계 발전계획'의 취지에 따라 임대주택관리직의 정규직 통합 조건을 둘러싸고 6개월 이상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자에 별도 직군인 주거복지직 신설 및 편입을 합의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두 차례의 노사합의를 통해 노사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직화합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찾음으로써 차후 공사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장래 공사는 상생과 협치의 노사관계 속에서 박원순 시장의 제3기 주거복지·도시재생 정책을 활기차게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