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을 통해 영화 ‘마녀’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녀’는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행헤 따른 수익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 결성한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이 영화 ‘마녀’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5년간 투자ㆍ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최초로 한국에서 결성하는 영화 펀드로서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다. 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화이브라더스코리아,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FNC애드컬쳐 등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과 캐피탈사들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9월 설립된 벤처캐피탈회사이다. 이번에 결성된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의 운용사로 영화 투자 영역에 본격 진출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마녀’의 전체 제작비는 순제작비와 광고홍보(P&A) 비용을 합해 약 90억 원”이라며 “최근 흥행 추이를 볼 때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는 2일 하루 동안 12만447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8만327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녀’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여성 액션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시리즈물로 제작될 예정이라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 제작에도 청신호가 밝혀진 상황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해 드라마 2편에서 편수를 늘려 올해 하반기 자체제작 드라마 1편, 공동제작 영화 1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드라마 2편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드라마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자회사의 실적 회복으로 ‘한한령’ 이슈 해소 시 모회사 화이브라더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