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 “중국 등 아시아 진출 추진…언더웨어 대표 기업 될 것”

입력 2018-07-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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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어 시장은 국내 2조5000억 원, 중국 70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절대강자가 없습니다. 고품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 문영우<사진>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엠코르셋은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 나가며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국가별 체형과 취향에 맞춰 제품의 소재, 컬러, 패턴 등을 자체 디자인으로 개발했고,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게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와 폭 넓은 연령대를 커버하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엠코르셋은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별도기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36.6%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258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2015년 업계 7위에서 2016년 6위, 지난해에는 4위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는 TV홈쇼핑,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3개 자사몰, 오픈마켓 등 주로 온라인 판매를 통해 확고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도 약 13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주력 브랜드는 지난 2009년 시작한 ‘원더브라’이다. 지난해 매출 실적의 약 4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448억 원에 달한다. 엠코르셋은 미국, 일본, 싱가폴,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업체와 협업을 통해 판권 및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뛰어난 수익 구조와 견고한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업계 내 매출 순위권 업체보다도 우수한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 엠코르셋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률은 8.1%다.

국내 언더웨어 시장은 지난 2015년 1조88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2조39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채널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2014년 이후 매년 시장 성장률이 15%를 상회하고 있다.

(사진제공=엠코르셋)

엠코르셋은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은 수입 브랜드 패션 란제리 및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언더웨어 시장은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약 8%에 달해, 오는 2021년에는 700억 달러(약 78조6000억 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문영우 대표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 해외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 외에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코르셋은 이번 공모로 최대 289억6200만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브랜드 확장을 위한 상표권 및 브랜드 인수 자금 △물류센터 이전 및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51만85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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