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기후에너지회의가 열렸다.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는 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에너지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8’을 공동 개최했다. 온실가스 문제 해결 방안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화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블룸버그 신에너지금융(BNEF),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비롯한 단체와 한국전력공사(KEPCO), KT, LO3 에너지, 엘렉트론, 클라이밋코인, 파워레저, 솔라코인, 인코어드 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주요 기업체가 참가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4차산업위원회가 후원한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맑은 공기, 안전한 삶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에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작년 새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을 위해 올해 1분기 재생에너지 보급을 작년 같은 기간의 2.5배까지 확대했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석탄발전소 3기를 폐기하고 봄철 4개월간 5기의 가동을 추가로 중단하는 등 1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의미 있는 성과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차관은 “에너지 전환은 단지 ‘발전비중의 변화’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혁신성장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넥스트 웨이브(Next Wave)’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차관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제조, 건설 산업의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다양한 입지에 적용이 가능한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차관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홍수와 쓰나미 등 여러 기후변화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서 에너지 전환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에너지 전환에 함께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역시 “블록체인은 4차산업 혁명을 일궈낸 핵심기술”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에 선도적 역할 할 수 있고, 우수한 기술 가진 우리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튜어트 레이븐스 내비겐트 리서치 수석분석관이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에너지 분야의 블록체인 적용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로렌스 오르시니 LO3 에너지 대표, 알리 이자디 BNEF 지능형운송수단 연구책임자, 김동섭 KEPCO 신성장기술 본부장, 이효섭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기술책임자, 폴 엘리스 엘렉트론 대표, 악셀 폰 페어폴 PwC 연구책임자,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모수·환경에너지연구소장, 비노드 티와리 파워레저 사업총괄, 호세 린도·프란치스코 베네디토 클라이밋코인 대표, 문성욱 KT 미래융합서비스담당 상무, 닉 고거티 솔라코인 설립자가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