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을 통해 에너지 전환, 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8 (CESS 2018)'에서 스튜어트 레이븐스 내비겐트리서치 수석분석관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레이븐슨 분석관은 '에너지분야의 디지털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레이븐스 분석관은 "과거 선형적 형태의 에너지 밸류체인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이는 여러가지 신기술들로 인해 에너지 사용방식이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에만 하더라도 에너지는 한방으로 발전돼 분배되는 방식을 보였으며 이같은 밸류체인은 에너지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한 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흐르는 에너지전환이 이뤄졌고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가 교류가 되는 과정도 볼 수 있게됐다"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레이븐슨 분석관은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디지털 전환이기도 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목할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다른 기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네트워크 참가자 모두가 동일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점이 혁명적이다"고 말했다.
분석관은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으로 기본적으로 모든이가 동일 정보에 접근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같은 특성은 사실 금융거래에 많이 활용돼 왔다"면서도 "에너지산업에서도 블록체인의 작업증명 매커니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인증서 판매가 가능한데 이 경우 사기나 혹은 부정이 발행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신재생 에너지가 부정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검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거래가 현실화 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블록체인을 통한 에너지 전환은 에너지 시장의 현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에너지 시장에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와 전략을 만들고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막상 실현하는 것은 기술적 문제로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블록체인 기술로 이를 이용해 어떻게 현실화할수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