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인도 자본시장 투자 확대 모색

입력 2018-07-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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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비롯해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인도 방문

▲'한국 자본시장 대표단'이 4일 인도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로서 인도 혁신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칼라리 캐피탈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칼라리캐피탈 CFO 카틱 나지스와란 , 우탐 바그리 뭄바이증권협회 회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민정기 대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바니 콜라 칼라리캐피탈 대표, IBK투자증권 김영규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한-인도 자본시장 정보 공유와 인도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한국 자본시장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3일부터 뱅갈루루와 뭄바이를 방문 중이라 5일 밝혔다. 방문 일정은 6일 끝난다.

이번 인도 방문은 한국 자본시장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뭄바이증권협회(BBF)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권용원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와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뱅갈루루를 방문해 벤처캐피탈사인 칼라리 캐피탈(Kalaari Capital), 인공지능(AI)과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선도기업인 위프로(Wipro),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인 ‘NASSCOM(National Association of Software and Services Companies)’을 방문해 인도의 혁신기업 동향, 투자동향 및 육성정책 등을 파악했다.

뭄바이에서는 뭄바이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인도증시 현황을 파악하고, 인도의 대표적인 인프라투자펀드인 NIIF(National Investment and Infrastructure Fund)와 IL&FS(Infrastructure Leasing & Financial Services)와 미팅을 갖고 인프라 투자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6일에는 뭄바이에서 인도 증권당국 및 자본시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한-인도 자본시장 협력포럼’을 BBF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양국 자본시장 대표들간에 ‘한-인도 상호발전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주제로 양 기관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인도 라운드테이블’도 개최한다.

이날 권 회장은 양국 자본시장 간 파트너십의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인도 측에 ▲한국의 인도 기관 협력 ▲두 협회간 정보교류 등을 통한 인도 대체투자 확대 ▲한국 금융투자회사의 HTS·MTS의 인도 수출 ▲한국 금투사의 인도 핀테크 및 IT 유망기업 투자 확대 ▲양국 자본시장의 외국인투자 법규·제도 개선 상호지원 ▲중장기적 ‘한-인도 벤처투자펀드’ 조성 추진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금투협은 BBF와 상호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존 2014년 1월 MOU를 수정하고 구체적 협력사업을 명시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는 두 협회간 인적 교류 및 정보공유 외에도 자본시장 공동행사 개최, 서울 국제행사 초청, 인도 자본시장 매거진 정기기고 등과 같은 구체적 협력사업이 명시됐다.

최근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자본시장 대표단’의 인도 방문은,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 자본시장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참가 금융투자회사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정부의 신남방정책에도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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