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대표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SNS에 호날두를 상징하는 '7 RONALDO'가 새겨진 유벤투스 유니폼 사진이 유출돼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의 유벤투스 유니폼이 될 수 있는 셔츠가 유출됐다"고 5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아직 사진에 대한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미 호날두 유벤투스 유니폼이 몇몇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새롭게 제시한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에 휘말렸다. 현재 호날두 영입을 놓고 유벤투스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르카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그의 오른팔인 호세 앙헬 산체스 이사,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 등 세 명이 수요일 저녁 회동했고 호날두의 잠재적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호날두의 유벤투스행 가능성이 커졌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앙헬 산체스 이사는 1억 유로(한화 1310억 원)의 이적료가 가능한지 물었고, 멘데스는 유벤투스가 그 금액을 지급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사실상 호날두 이적이 확정된 셈이다.
앞서 호날두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고,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할 것이다"며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이적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 에이전트 역시 포르투갈 매체 Record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을 한다면 그건 호날두의 훌륭한 커리어에 새로운 장,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또한 스페인 현지에서는 오는 7일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