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반도체사 마이크론의 중국내 판매를 금지하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바른전자가 마이크론의 메모리 사업부분에서 대체 가능한 경쟁 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전자는 해외비중이 80%로 LCD카드, 마이크로SD카드 등 메모리 사업부분에서 마이크론 제품과 경쟁을 해왔다.
6일 바른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메모리사업부문에서 LCD카드, 마이크로SD카드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난 사안은 없지만, 이번 마이크론 판매 금지와 관련해 메모리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상품이 될 수 있어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전자는 수출기업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비중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미국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에서 두드러진 강달러 현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바른전자는 OEM, ODM 방식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 거래처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부문 제품들은 미국 시장 비중이 가장 크고, 동남아시아 등 제3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해외 시장 확산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기업은 달러가 강세화를 보이면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대내외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업체인 UMC는 지난 2일 중국 푸저우시 법원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상대로 중국 내 판매 금지 예비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명령은 마이크론의 D램, 낸드플래시 관련 제품 등 26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부품 공급을 주도해왔다. 마이크론을 상대로 한 이번 제재로 국내 IT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제주반도체, 피델릭스 등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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