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7.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9일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3조1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094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유가 급등 및 장기 연휴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실적 부진을 이끌었으며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마저 발생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JV(조인트벤처)를 통한 미주 노선 경쟁력 제고 및 아시아 향 환승 수요 흡수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고수익 중국 노선 또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조 속에서 차츰 정상화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까지 제고됐다”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배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