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고유가 직격탄과 역기저 효과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3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59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116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 유가 급등과 작년 2분기 장기 연휴에 따른 일드 부분 역기저 효과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며 “국제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해 탑승률(L/F)이 4.2%포인트 개선된 84.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가 급등으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1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환산 손실 발생으로 504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선 낙관적 견해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며 “이미 하반기 대비 중국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는데, 고수익 노선 정상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