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신규 아이폰 시리즈 수혜 등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이노텍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36% 증가한 912억 원과 1917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 시리즈에서 3D 센싱 모듈과 플렉시블(flexible) OLED 침투율이 확대되며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은 내년 트리플 카메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판가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아이폰용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LG이노텍이 신규로 OLED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에는 시장의 적자 예상과 달리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해외 전략 고객 신모델에 대한 부품 출하가 조기에 시작됐고, 환율 여건이 우호적으로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20년까지 실적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D 센싱 모듈과 트리플 카메라의 확산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며 “UV LED와 열전 반도체를 선도적으로 육성하는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