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김성룡 9단 제명… 한국기원 "찬성 80%, 이미지 품위 실추 중대"

입력 2018-07-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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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캡처)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이 제명됐다.

한국기원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김성룡 9단은 프로기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앞으로는 프로 대회 출전 등 프로기사로서 활동하지 못하고, '9단' 칭호도 사용할 수 없다.

송광수 한국기원 부총재 주재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한국기원 이사 39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한 가운데 김성룡 9단의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 안건을 비밀투표에 부쳐 80%가 넘는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성폭행의 진위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김성룡 9단이 프로기사 이미지와 품위를 실추한 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성룡 9단은 외국인 여기사 디아나 초단이 지난 4월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9년 전 김성룡 집에 초대받았다가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미투'(Me too) 폭로 글을 올리면서 의혹을 받아왔다.

김성룡 9단의 제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끝까지 사과는 없나요?", "한국기원의 발빠른 처리", "불복해서 소송하면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성룡 9단의 변호사는 "어떻게 대응할지 의뢰인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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