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 ‘이카루스 M’·엔씨소프트 ‘팡야’ 등 출시 잇따라…순위 경쟁 치열할 듯
올 상반기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주요 신작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대규모 공중전투를 내세운 ‘이카루스M’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카루스M은 5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 예약자 16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동명의 PC온라인게임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와 원작의 게임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엔씨소프트는 팡야 모바일을 통해 하반기 시장을 두드린다. 팡야 모바일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에서 개발하는 게임으로, PC온라인 게임 ‘팡야’를 원작으로 한다. 모바일 판타지 골프 육성 게임인 팡야 모바일은 이용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육성하고 캐릭터를 조합해 코스를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다.
게임빌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대작 ‘탈리온’을 준비하고 있다. 탈리온은 PC급 전투 시스템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 모바일 게임으로 하늘까지 보이는 오픈 필드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넥슨은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마블 IP 카드 배틀 게임 ‘마블 배틀라인’을, 컴투스는 신작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8일 ‘블레이드2’를 선보이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블레이드2는 액션 RPG의 대명사로 불려온 ‘블레이드 for kakao’의 후속작으로 출시 후 2주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위즈도 12일 모바일 퍼즐게임 ‘라바 매치’를 출시해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활발한 순위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현재 양대마켓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웹젠의 ‘뮤오리진2’ 등 소수다. 지난해 출시해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게임들의 인기가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3분기에는 MMORPG가 아닌 캐주얼, 퍼즐 등 장르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