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하며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모든 경기에서 출루한 추신수는 1923년 베이브 루스가 작성한 개인 최장 연속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서는 최장 기록이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이다.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 기록 달성도 목전이다.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57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가시권이다.
추신수는 이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 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고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마이클 기번스르 상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인 좌전 안타를 생성했다. 이후 대주자 이시아 키너 팔레파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타수 1안타 2볼넷, 타율 0.290(345타수 100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는 0-1로 져 시즌 55패(41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