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프랑스, 크로아티아 양국 대통령의 세리머니도 화제다. 특히 미녀 대통령으로 꼽히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골이 터질 때 춤을 추고 경기 직후 선수들을 뜨겁게 안아 주는 모습이 세간의 눈길을 샀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다.
두 정상은 경기장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눈 후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골이 터질 때마다 기쁨을 표출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 18분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프리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자 마크롱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전반 28분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가 만회골을 터뜨리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후 골이 터질 때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양국 대통령은 경기 이후에도 뭉클함을 전했다. 프랑스의 4-2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고, 시상식에서도 일일이 선수들을 안아주며 엄마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선수들을 포옹하며 격려했다.
네티즌은 "대통령이 선수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 보기 좋았다", "우리 나라도 아닌데 감동이더라", "대통령의 품격", "인간미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