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2분기 전자사업 부진에 자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의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체사업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791억 원에 그쳐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전자 부문은 영업이익 25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들 전망인데, 전방산업 부진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모트롤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굴삭기시장 강세와 효율성 강화로 예상보다 빠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연료전지도 1분기 수주 물량의 일부가 실제 매출로 연결돼 소폭 흑자를 봤고, 면세 부문도 두타몰 합병 효과가 6월 1일부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들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154억 원, 407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자 전방산업 신제품 효과와 연료전지 사업 기대감으로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자사업부 실적 개선, 두타몰 합병효과 본격화, 연료전지 상반기 수주 물량 매출 개시 등 호재가 있다”며 “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1000억 원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