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테크윙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테크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7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85% 감소한 6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110억 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부터 감지된 테스터 업체들의 생산 리드타임 증가에 따라 테크윙의 핸들러 납기 지연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중소형 OLED 투자 지연에 따른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매출 공백이 연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글로벌 테스터 업체들의 병목현상이 해결되고 고객사 투자 규모가 증가하며 핸들러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48% 성장할 전망”이라며 “신규 핸들러 생산 투입량 증가로 수익성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35%, 98% 증가한 644억 원과 119억 원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3%, 29% 감소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매출 인식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돼, 하반기에는 실적 부진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누적된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8% 하락한 391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