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이커머스사업본부 출범을 앞둔 롯데쇼핑이 올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IT 분야에 집중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18일부터 2018년도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내달 1일 이커머스사업본부 출범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4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세부적으로는 개발, 검색엔진, 인프라운영, 개발공통모듈관리(AA), 데이터베이스관리(DBA), 품질관리(QA), 사용자환경(UI)가이드 등 29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관련 인력을 우선 통합한 뒤 2019년까지 IT 및 UX 관련 신입 및 경력사원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전형은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지원접수는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각 전형별 결과는 이메일 및 SMS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후 단계별로 모집공고와 추가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채용은 롯데가 2020년까지 대표 유통 7개사의 통합 앱 구축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발인 셈이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특히 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롯데의 전 비즈니스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과 물류와 배송시스템 개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020년까지 하나의 쇼핑 앱으로 롯데 7개 유통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통합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통합 플랫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보이스커머스(‘말로 하는 쇼핑’)가 가능하게 된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김경호 대표는 “설레는 시작을 함께할 당찬 인재를 찾고 있다”며 “큰 판을 준비했다. 미래의 새로운 쇼핑경험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있는 분들의 열정을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