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7일 넷마블에 대해 중국 판호 발급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 예상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변경하고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돼 현재 시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며 “향후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보루션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60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3% 감소한 848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945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와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아이언쓰론, 테리아사가, 나이츠 크로니클 등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비용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총 1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중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3분기 말 출시돼 초기 일매출 20억 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