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쿠스, 사라예보 타임스 등 외신은 17일(한국시간) 할릴호지치 감독의 지인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몇몇 국가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그 중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조건이 후해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 소식통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향한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이 매우 관대했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틀 전 알제리축구협회의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인 할릴호지치 감독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 명문구단을 지휘했으며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으로 이끌었으며 2015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재를 계속할지 새 감독을 선임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도 제기됐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으며 대표팀 감독을 최종 선임하기까지 감독 후보자들과의 접촉 여부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