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인슈테크' 국제세미나 개최…보험산업 혁신 모색

입력 2018-07-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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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1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인슈테크, 보험의 미래(InsurTech, the future of insurance)’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저출산, 성장정체 등 한국사회가 처한 구조적 상황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험산업에 도입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당국, 학계, 보험사 관계자 등 총 34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첫 발표자로 나선 마타오(Ma Tao) 중국 징유인터내셔널그룹 CEO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서비스’를 주제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인슈테크 개발, 빅데이터 프로세싱 파워 및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보험사 제공방안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자동견적시스템을 통해 차주가 스스로 견적을 내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는 보험소비자 셀프서비스 기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등을 통해 수리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유(Li Yu) 중국 중안기술 인슈테크 매니저는 ‘중안보험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주제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슈테크, 인공지능 적용 보험서비스 사례 등을 소개했다. 미치히로 마루야마(Michihiro Maruyama)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보험 디지털전략 부문장도 ‘보험금 지급 디지털화를 위한 도전’ 발표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업무효율 향상 및 최신기술 활용사례, 이미지 자동견적시스템 개발 등 인슈테크 적용현황을 발표했다.

아메드 하미드(Ahmed Hameed) 영국 트랙터블 국제비지니스 본부장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험금 지급'을 주제로 이미지 분석기술과 이미지 견적시스템 사용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제 차량 파손사진을 이용하여 부위인식, 손상형태 파악, 수리비산출 과정 등을 앱을 통해 시연해보였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창욱 금융감독원 국장은 ‘인슈테크와 보험산업의 혁신’ 발표를 통해 “최근 ICT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과 글로벌 ICT기업들의 인슈테크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보험사의 인슈테크 투자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상품개발부터 보상처리까지 기존 보험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와 금융 감독 측면에서의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그동안 각 회사별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해외조사들이 이뤄졌지만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해외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험산업 혁신 성장을 돕기 위한 위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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