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전반적인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관련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웅 대표는 17일 서울 성수동 서울숲 A타워에 위치한 쏘카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 현황과 목표에 대해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날 인수를 발표한 VCNC의 박재욱 대표가 함께했다. 박 대표는 쏘카 합류 이후 CSO(최조전략책임자)를 맡아 경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재웅 대표는 “쏘카는 모빌리티 시장을 확신하고 출발한 플랫폼으로 사용자와의 접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라며 “VCNC와 같이 SNS서비스를 운영해본 곳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웅 대표는 국내 포털 ‘다음’을 설립한 벤처업계의 선배다. 2007년 다음 대표에서 물러난 뒤 약 11년간 벤처투자자로 지내오면서 후배 육성에 힘써왔다. 그랬던 그가 올해 4월 쏘카 대표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벤처 선배로 후배들을 뒤에서 지원해왔지만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부족함이 보였다”라며 “새로운 규칙이나 습관 등을 통해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후배들과 같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다양한 자동차 관련 분야가 있다”며 “또 다른 혁신역량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빌리티 분야를 확장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이달 초에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VCNC 인수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인수를 진행하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몸집을 불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같이 하고 있는 팀이나 회사, 사람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신규적으로 투자를 하고 기술적 보완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