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소상공인 물건팔아주기 운동 펼칠 것”

입력 2018-07-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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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간담회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들의 절규에 귀기울여달라"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줄 것과 구내식당 휴무일을 늘려 근처 식당의 매출을 늘리는 등 소상공인 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학 장관은 17일 서울 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애로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중기부 12개 지방청장도 전날에 이어 소상공인 현장을 방문해 전국적 상황을 동시에 청취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강력한 염원으로 만들어졌다”며 “홍 장관이 지명될 때부터 기대했고, 우리의 주무부처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논평 때 홍 장관 스스로 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 진면목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 통계를 제대로 정립해 달라는 말도 당부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관련한 통계가 2014년 이후 없다”며 “대대적으로 소상공인 통계 조사와 실태 조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를 찾은 홍 장관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후 대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자세히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출범 1년간 7개 소상공인 대책, 110여 개 정책과제를 발표했으며,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상률 상한 인하 등 이전 정부에서 불가능했던 정책들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 및 대체결제수단 활성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계약갱신청구기간을 늘리는 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 장관은 “노동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동료이자 고객인 공동운명체로, 소상공인이 장사가 잘 되어야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고,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야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난다”며 “소상공인을 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줄 것과 구내식당 휴무일을 늘려 근처 식당의 매출을 늘리는 등 소상공인 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은 소상공인 업계의 어려움이 있지만, 간담회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정부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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