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사업 부문의 적자 축소가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6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6조2073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5% 늘어난 1233억 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해외 부문의 적자폭 축소와 국내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경기 양극화와 함께 부유층의 소비 회복이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전문점의 경우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타사업부는 홈쇼핑과 시네마가 고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슈퍼사업부는 기존점 성장률 하락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과 중국사업 철수에 따른 할인점 흑자 전환 및 전자소매의 약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주가는 이를 모두 반영한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회복 모멘텀을 감안하면 더 이상 악화될 것이 없다는 점에서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