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사죄한 태백 특수학교 교장 아파트서 투신…성폭행 혐의 교사는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07-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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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학생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강원 태백 특수학교의 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4시 55분께 춘천시 모 아파트 앞 화단에 특수학교 교장 A(65·여)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 등의 진술로 미뤄 A 교장이 아파트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측했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 유족은 경찰 사인조사가 끝나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소속 학교 교사의 장애 학생 성폭행 의혹으로 파문이 확산하자, 16일 오후 무릎 꿇고 사죄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특수학교 교사 박 모(44) 씨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춘천지법 영월 지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여학생 등 3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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