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제 10호 태풍 '암필'이 한반도로 넘어와 폭염을 식혀줄 히든카드가 될지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밤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50km 해상에서 태풍 암필이 발생했다. 암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의 상록 교목인 타마린드를 의미하는 말이다.
암필은 아직 힘이 약한 소형태풍으로 중심기압이 992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83km이지만 점차 세력을 키워 중급 강도의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필은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방향을 점차 서쪽으로 틀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중국으로 향해, 22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암필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태풍이 가깝게 지나는 일요일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중국 중부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열돔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기압 패턴이 흔들려 한반도의 폭염 기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상청은 암필이 12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동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